이번 시간에는, 프리미엄급 PC 케이스 대표주자인 리안리(LIAN LI)의 자체 서브 브랜드, 랜쿨(LANCOOL) 제품을 살펴보려 하는데요. 리안리 랜쿨은, 랜쿨 ONE을 시작으로, 세대를 거듭해가며 꾸준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각 모델의 특징을 흡수하고, 또,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해, 보다 완성형에 가까운 컴퓨터 케이스를 주로 선보이고 있죠.
그중에서도, 이번 시간에 살펴볼 제품은, 벌써 8번째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게 된 리안리 랜쿨의 신규 모델 랜쿨 207인데요. 해당 모델은, 파워서플라이 챔버 위에 2개의 120mm 쿨링팬이 제공되는 모델로, 독특한 레이아웃의 내부 설계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콤팩트한 부피감의 케이스에, 높은 호환성과 강력한 쿨링 퍼포먼스까지 제공합니다. 전면부에 위치한 140mm의 ARGB 쿨링팬과 함께, 총 4개의 고성능 쿨링팬이 기본 제공되는 해당 제품은, 구성과 냉각 성능에 비해 10만원 미만의 준수한 가격대로 출시되어, 고성능 게이밍 컴퓨터 조립에 가성비까지 안겨줄 수 있는 제품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랜쿨 207 PC 케이스를 사용해, 3열 일체형 수냉 쿨러를 사용한 게이밍 컴퓨터에 과연 어떠한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저와 함께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죠.
리안리 랜쿨 207 PC 케이스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외부 프레임은 물론, 내부 섀시와 케이블까지 제품과 동일한 컬러 소재를 사용해, 일체감 있는 시스템 빌드를 연출할 수 있는데요. 이번 제품은 하단부 파워 장착 방식이 적용되어, 듀얼 챔버 제품 대비 너비가 좁은 미들 타워급의 케이스입니다. 패키지는 내부 보충제를 사용해 제품보다 넉넉한 크기로 제작되었는데요. 제품의 외형과 함께, 다양하게 위치한 타공 메시 패널로, 쿨링 퍼포먼스를 강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품 역시, 서린씨앤아이에서 약 1년의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그 품질을 보장하는데요. 강력한 쿨링 성능과 4개의 번들 쿨링팬이 제공됨에도, 10만원 이내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출시되어, 가성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구성품으로는 컴퓨터 케이스 본체와 함께, 사용자 매뉴얼과 조립 나사 등이 구성되었습니다.
리안리 랜쿨 207 케이스는, 약 455.6x219x456mm 크기의 미들 타워급 PC 케이스로, 내부 컴포넌트를 더욱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튜닝 케이스가 아닌, 전면부 흡기로 컴퓨터 부품의 발열 해소에 초점을 둔 클래식한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한쪽 면은 강화유리 사이드 패널을 장착해, 내부가 훤히 비쳐 튜닝성도 준수하죠. 좌우 사이드 패널을 포함한 5개의 각 패널은 모두 완전 탈부착이 가능하며, 핸드 나사와 스냅 버튼을 적용해, 조립 편의성도 준수한 편입니다. 특히, 강화유리의 경우, 하단부에 걸쇠를 사용해 유격 없이 정교하게 프레임에 고정되며, 스틸 프레임을 덧대어, 잦은 탈착에도 낙하나 스크래치 등의 손상으로부터, 강화유리를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먼저 전면부 디자인을 살펴봤는데요. 전면에는 흡기를 위해 메쉬 패널이 사용되었으며, 걸쇠와 마그네틱을 사용해, 빠른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최대한의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타공 그릴이 설계되었고, 커버 자체가 하나의 먼지 필터 역할을 수행해, 먼지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모습이죠. 반면, 하단부에는 슬라이딩 방식의 먼지 필터가 제공되고, 파워서플라이 정도를 커버할 수 있을 만큼의 먼지 필터가 사용된 모습입니다.
전면부에 기본 장착된 ARGB 쿨링팬은 140mm의 고성능 쿨링팬으로, 최대 1900RPM의 회전 속도로 동작해, 109.3CFM의 풍량을 제공합니다. 외부의 공기가 더욱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프레임 주변이 음각으로 패어 있는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고, 별매품인 먼지 필터로, 더욱 완벽한 퀄리티의 먼지 방지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고요.
랜쿨 207은, 상단면에도 다공성의 메쉬 패널 커버를 구성해, 최대화된 공기 흐름으로 게이밍 컴퓨터에 강력한 쿨링 퍼포먼스를 제공합니다. 상단부 탑 커버 역시, 커버 자체가 먼지 필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최대 360mm의 쿨링팬과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한 팬 브라켓을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넓게 제작되었는데요.
I/O 인터페이스 패널도 상단부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랜쿨 207 케이스가 사용된 컴퓨터를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에는 인터페이스 접근성이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어디에 두고 사용하더라도, 비교적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포트 구성은 순서대로, USB 3.2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C 타입 단자와 오디오 잭, 전원 버튼, 그리고 USB Type-A 단자 2개로 깔끔하게 구성된 모습이고, 전반적으로, 배선 노출 없는 케이블을 사용해 깔끔한 시스템 빌드가 가능합니다. 더욱이, 9핀 통합형 프론트 패널 케이블을 사용해, 메인보드와 연결도 간편하네요.
리안리 랜쿨 207 컴퓨터 케이스의 내부 공간을 살펴보면, 메인보드는 ATX부터 Mini-ITX 폼팩터까지, CPU 쿨러는 최대 180mm, 그래픽 카드는 최대 375mm의 제품까지 장착 가능할 정도로, 상당히 높은 확장성을 보이는데요. 제법 넓은 내부 설치 공간을 제공하고, 마더보트 트레이를 살짝 밑으로 이동시켜, 두께가 있는 라디에이터 사용하더라도 별다른 간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70mm보다 두꺼운 라디에이터의 경우에는, 후면 쿨링팬과 간섭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케이스 전면과 하단 챔버에는 각각 140mm와 120mm의 흡기용 쿨링팬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4개의 번들 쿨링팬을 포함해, 최대 8개의 쿨링팬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수랭과 공랭식 쿨링 메커니즘 모두에 최적화된 PC 케이스임을 알 수 있네요.
그 아래로는 재사용이 가능한 PCI 슬롯 7개가 위치하고 있으며, 프레임이 없는 개방형 디자인이다 보니, 그래픽카드나 라이저 케이블 키트와의 호환성이 높은 편입니다. 물론, 리안리 랜쿨 207은 리안리 케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직 GPU 키트가 호환되기 때문에, 챔버에 위치한 하단 쿨링팬 제거 없이, 그래픽카드 수직 장착 시에도 그래픽카드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죠.
해당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내부 공간 활용인데요. 이를 위해 랜쿨은, 독특하게도 하단 챔버 방식은 유지하되, 파워 서플라이 장착부를 전면 패널 쪽으로 옮겨 변화를 주었습니다. 때문에, 기존에 파워가 위치하던 곳에 안정적으로 쿨링팬을 배치할 수 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보다 원활한 하단 흡기와 그래픽카드 쿨링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죠. 하이드로 시프트 수냉쿨러도 그렇고, 리안리는 아주 단순한 발상의 전환으로, 보다 재치 있게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인데요.
파워서플라이가 전면부 쪽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전원 케이블을 포함한 대부분의 케이블이 모두 전면 패널 쪽에 몰려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랜쿨 207은 케이블 홀과 벨크로 스트랩 모두 넓게 설계했고, 보다 많은 케이블을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두꺼운 전원 케이블도 쉽고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더욱이, 기존에 빈 공간으로 두었던 공간에는 클립형의 케이블 홀더를 제공하면서, I/O 인터페이스 케이블이나 다른 냉각 장치들을 구분지어 더욱 직관적이고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합니다.
원래 파워서플라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SSD 및 HDD를 설치할 수 있는 겸용 가이드 브라켓이 설치되었습니다. 해당 파트를 활용해, 2.5인치 SSD 2개 또는 3.5인치 HDD 2개를 장착이 가능할 수 있고, 드라이브를 장착하더라도, 쿨링팬 하단부에 비교적 넓은 공간이 마련되면서, 챔버에 위치한 쿨링팬 사용에도 크게 부담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다만, 브라켓에 드라이브를 설치하는 만큼, 드라이브 동작에 따른 진동을 잡는데 다소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이번 시간에는, 360mm의 일체형 수냉쿨러와 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사용해, 편집 작업 및 게이밍 용도로 사용할 컴퓨터를 조립해 봤습니다. 미들 타워급의 케이스지만, 상당히 넓은 시스템 설치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케이블 홀도 적재적소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깔끔한 내부 컴포넌트 연출이 가능했는데요. 리뷰에서는 연장 케이블 없이, 파워서플라이의 전원 케이블을 연결했는데, 메인보드 주전원이나 PCIE 등의 다른 케이블들은 제법 많이 남을 정도로 여유로웠지만, CPU 보조전원에 연결되는 전원 케이블이, 제품에 따라 다소 타이트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안리 랜쿨 207 케이스를 사용해, 간단하게 컴퓨터를 조립을 마쳤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굉장히 간단하게 선 정리가 가능하며, 자유도도 높았는데요. 전면부 쪽에 위치한 벨크로 스트랩이 상당히 넓고, 또, 20mm가 넘는 여유 공간을 활용해, 전원 케이블을 겹겹이 층을 쌓을 수도 있죠.
해당 제품의 진면목은 아무래도 고사양의 그래픽카드와 함께하는 작업에서 그 빛을 발한다고 생각되는데요. 냉각 성능 극대화를 위해, 랜쿨 207은 기본적으로 수평 방향의 그래픽 카드 장착을 권장하며, 이 경우, 기본 제공되는 ANTI-SAG 브라켓으로, 무거운 그래픽카드의 처짐 현상을 별도의 지지대 사용으로 인한 이질감 없이, 더욱 깔끔하게 그래픽카드를 받쳐줄 수 있습니다. 또, 리안리 랜쿨 207은, 당사의 수직 GPU 키트와 호환 가능해, 그래픽카드 수직 장착 시에도 챔버에 위치한 하단 쿨링팬 제거 없이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그래픽카드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고성능 게이밍 컴퓨터의 소음 밸런스도 맞출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조립한 게이밍 컴퓨터의 소음과 냉각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적인 비교를 진행해 봤는데요. 먼저, 전면 ARGB 쿨링팬이 최대 1,900 RPM, 챔버 쿨링팬이 1,950 RPM에서 동작하는 만큼, 팬소음을 제법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풀로드 보다는, 5~70% 정도에서의 정속 사용을 권장하는데요.
랜쿨 207은 최적화된 내부 설계가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이끌어내면서, 동일한 시스템에서도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과 벤치마크 작업에서, 각각 그래픽카드 온도와 CPU 온도를 보다 확실하게 잡아주어, 더 높은 패키지 전력을 발휘하고, 또, 강력한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네요.
이렇게 해서, 강력한 쿨링 성능을 바탕으로 CPU와 GPU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컴퓨터 케이스 랜쿨 207을 살펴봤습니다.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쾌적한 공기의 흐름을 바탕으로, 순간적인 컴퓨터 온도 상승을 방지하며, 아주 단순한 발상의 전환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냈는데요. 최근 트렌드와는 거리가 다소 있지만, 클래식한 외형에 준수한 튜닝성과 강력한 냉각 성능, 조립 편의성을 담아내면서, 10만원대 미만의 프리미엄 케이스를 완성했습니다. 때문에, 쿨링 성능과 소음 밸런스 잡힌 고성능 게이밍 컴퓨터를 조립하려 한다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깔끔한 내부 설계와 조립이 편리한 해당 제품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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