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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모션 페그보드 오거나이저 2팩 클램프형 사용기
최근 몇 년간, 비대면 활동이 늘고, 그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면서, 집안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온라인과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간단하게는 데스크테리어나 일부 공간인 나만의 존(Zone) 구성부터, 방과 집 전체에 이르기까지, 공간을 꾸미고, 또, 공유하는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인테리어 공사나 가구 배치 등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쉽고 빠르게, 높은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데스크테리어에 관해 이야기를 이어나가려 합니다.
데스크테리어의 핵심은 책상 정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과거에는, 책상이 그저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등의 사무를 보기 위한 하나의 가구였다면, 지금은, 데스크탑 등의 PC와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책상 위에서 광범위하고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고, 또,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개념이 적용되는 작은 공간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학습과 재택근무 등으로, 공간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책상 위에 각종 전자제품과 생활용품, 집기류 등 종류도 참 다양한 물건들이 올라와 있다 보니, 여유 공간이 적은 편인데요. 수납함에 다 보관하면 좋겠지만, 항상 사용해야 하는 물건의 경우, 매번 꺼냈다가 보관했다가 귀찮아지기 일쑤인데, 이럴 때 사용해 봄직한 게 바로 데스크 오거나이저입니다.
오거나이저 단어가 조직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데스크 오거나이저는 수납 가구나 스케줄러 등 다양한 형태의 데스크 주변 물품을 통칭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수납기능을 통해, 한정된 책상 공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책상 정리를 통한 시각적인 효과까지 챙길 수 있는 페그보드, 흔히 타공 보드라고 부르는 데스크 셋업 아이템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리뷰에서 살펴볼 휴먼모션 페그보드 오거나이저는, 물건들을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와, 이를 결합할 수 있는 타공보드로 이루어진 제품인데요. 가격대가 워낙 합리적이고, 확장성과 편의성을 고루 챙기면서, 펀샵을 통한 펀딩에서 무려 90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제품이죠.
휴먼모션 페그보드 오거나이저는, 책상에 직접 설치해 사용하는 마운트 타입의 클램프형 2팩과, 벽에 고정해, 데스크의 영역을 확장하고,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벽 부착형의 7팩 두 가지 구성으로 출시되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벽 타공과 벽지 훼손 등으로부터 부담이 없는 2팩 클램프형을 통해, 휴먼모션의 데스크 오거나이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램프형은 책상에 설치하는 제품답게, 벽 부착형에 비해 제법 책상정리에 최적화된 모습인데요. 구성품으로는, 색이 다른 보드 2개와 물품을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 끈을 걸 수 있는 끈 거치대와 클램프 및 각종 나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색상 조합 선택이 가능한 벽 부착형과는 다르게, 클램프형의 경우에는, 붉은색과 검은색 조합으로 고정되며, 제법 부피감 있는 물건을 전시할 수 있는 고무줄과 디스크 거치대가 빠진 대신, 헤드셋을 틀어서 걸 수 있는 거치대 C가 포함된 게 특징이네요.
페그보드는 130x255x15mm 사이즈로 제작되었으며, 플라스틱에 가까운 무광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모난데 없이 부드럽습니다. 표면은 거칠게 처리해, 지문이 남지 않아 사용감도 우수하죠.
타공의 경우, 안쪽과 바깥쪽에 모두 나있고, 동일한 간격으로 정밀하게 설계하여, 거치대를 사용자가 의도한 바 대로 연출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끔 해, 제법 만족스러운 디테일한 만듦새를 자랑합니다.
거치대는 걸이를 타공에 걸어 결합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보드와 동일한 무광 소재와 마감 처리를 적용해, 잦은 접촉 시에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클램프형에 제공되는 넓은 거치대는 총 3가지로, 평면 받침이 사용된 거치대 A 2개와, 헤드셋이나 게임패드 등 살짝 곡면이 적용된 제품을 거치하기 좋은 거치대 B/C로 구성되었습니다. 거치대의 구성과 외형을 보면, 게이밍에 특히 최적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네요.
끈 거치대는 2가지 형태로 제작되었는데요. 걸이가 짧은 거치대는 보드 측면에 결합해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습니다. 또, 연결부 클립 마개를 제공해, 미사용된 연결부에도, 전반적으로 일체감을 줄 수 있고요.
휴먼모션 페그보드 오거나이저 설치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정말 간단합니다. 조립 순서는 사용자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클램프를 먼저 반조립 하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그 이유는, 클램프 설계 특성상, 책상의 두께와 깊이에 따라 설치에 제약이 있고, 또, 설치 위치가 책상 모서리 쪽으로 국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제품은 약 68mm의 깊이에서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으며, 책상 두께는 최대 80mm까지 지원하는데요.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두닷 에어로 제품의 경우, 철제 프레임이 가 쪽에 배치되어 있어, 모니터암에 따라, 안쪽 빈 공간을 매워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휴먼모션 페그보드 오거나이저는 레버가 측면 쪽에 밀착되어 있어, 비교적 쉽게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클램프를 미리 배치해두면, 사용할 공간이 보여, 타공 보드를 어떻게 조립해야 할지도 그려지기 때문인데요. 해당 제품은, 보드를 나란히 두거나 수직 또는 지그재그로 어긋나게 결합할 수 있어, 사용자의 감각과 창의성을 요구하고 있는데, 실제로 보드를 들고 조합해가면서 설치하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팩 추가 제품이 아직은 판매 예정인 만큼, 현재로서는 2팩과 7팩을 별도 구매해 조합하고 계실 텐데, 스펙상, 2팩이 버틸 수 있는 하중은 약 1.5kg으로, 사무실 파티션이나 가림막 형태로 설치하고자 한다면, 클램프 하나당 2~3개 정도의 보드를 지지해 사용할 수 있다 생각하고, 클램프를 구성해 결합하면 되겠습니다.
페그보드를 설치한 뒤, 책상정리와 함께, 데스크 셋업에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한 게, 거치대와 거치대에 올려둘 물건을 선택하는 부분이었는데요. 부피가 큰 물건으로는 키보드와 헤드셋, 게임패드 정도로 추려졌고, 굳이 책상 위에 나와 있을 필요는 없지만, 꺼내져 있으면 자주 사용하게 되는 물건으로는, C 타입 케이블과 십자드라이버, USB 메모리 등의 도구가 있었고, 부가적으로, 헤드셋 대용으로 사용하는 이어폰 정도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보드가 책상 끄트머리에 설치된 만큼, 해당 위치에서 바로 사용하기 좋은 물건들을 추리다 보니, 위와 같은 셋업이 완성되었는데요.
우선, 휴먼모션 페그보드 오거나이저 2팩 클램프형 제품의 경우, 중앙에 헤드셋을 거치하게 되면, 약 6~70% 정도의 공간을 차지합니다. 때문에, 단독으로 거치하거나, 공간 활용을 위해 가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2팩 단독 구성품인 거치대 C를 활용하면 상당히 좁은 면적으로도 예쁘게 헤드셋을 걸 수 있었는데요. 마찬가지로, 끈 거치대 A가 보드 측면에만 걸 수 있기 때문에, 헤드셋의 케이블이나 이어폰 등을 평행하게 걸어, 일관성을 더해봤습니다.
다음으로, 게임패드를 거치해 봤는데요. 데스크 위에서 이 두 기기가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공간이 넓어진 게 체감이 갈 정도였습니다. 거치대 A와 B는 앞뒤 간격이 동일하며, A는 직선, B는 살짝 곡선으로 디자인된 만큼, 제품에 맞춰 사용하면 되겠네요. A를 이용해 평행하게 두고, 키보드를 거치할 수도 있지만, 2팩에서는 보드보다 튀어나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끈 거치대 B의 경우, 보드의 앞뒤로 결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았는데요. PC와 유선상으로 연결된 제품을 거치하는 경우, 늘어진 케이블을 보드 후면 쪽으로 말아서 숨기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휴먼모션의 페그보드 데스크 오거나이저를 활용해, 게이밍에 최적화된 데스크테리어를 꾸며봤는데요. 제품의 조립과 분해가 편하고, 확장성이 높아, 수납 기능과 사용자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제법 다양한 데스크 셋업이 가능했습니다. 무광 소재를 사용해, 깔끔하게 사용하기도 좋았고요. 다만, 현재 부품 단위로 낱개 구매가 어렵다 보니, 필요에 따라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2팩 구성의 경우, 색 조합이 블랙&레드로 고정되어 있는데, 블랙&화이트 구성만이라도 추가된다면, 7팩과 연계해 함께 조합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상 주변이 PC와 모바일 주변기기로 어수선하다면, 작은 노력으로 큰 인테리어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 페그보드 오거나이저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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